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右腦]우뇌/감상2008/09/22 09:29


블로그 포스팅을 거의 접고 살고 있던 나에게 은근한 압박이 들어왔다.
Daum 메인에 ETPFEST 2008 공연후기 - 첫째날 - 이 뜨게 되면서 평소의 배가 넘는 많은 분들이 방문해주신것이다.
원래는 바로 둘째날 글을 쓰려고 했지만, 회사일을 핑계로 블로그질을 접고 있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와 주시니...(비록 저번 주말 반짝이었지만)
바로 둘째날 글을 쓸 수 밖에 없었다. (저는 관심을 먹고 삽니다)

그런데... 이미 공연을 본지 한달여가 지나고, 난 어느새 열광과 흥분의 8월 15일을 잊어가고 있었다.
아...그때 어땠더라...

사진을 보면서 하나씩 떠올려 보기로 하자.

2008. 8. 15

찜질방에서 늦게 일어나서 공연이 시작하는 12시경 종합운동장에 도착했다.
입구에 왠 로봇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안에 사람이 들어가 있는데, 로봇의 움직임이 꽤 괜찮았다.
배에 있는 화면에서는 ETPFEST 관련 동영상을 보여주고 있었고, 두 로봇은 여러가지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공연장에 입장하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로봇을 멍하니 보다가 들려오는 음악소리에 이끌려 운동장 안으로 들어갔다.
공연장에 들어선 순간...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호....

마치 종합운동장에 UFO 한대가 내려와 공연장을 만든 듯한 느낌...

압도적인 규모.


이 공연을 위해 해외 스태프들을 포함 총 3,000여 명의 인원을 투입하고 8톤 트럭으로 150대 물량의 무대 장치를 동
원했다고 한다. 조명 장치 ‘무빙 라이트’만도 200대 이상으로 우리나라 공연사상 최대 스케일을 자랑한 지난 1996년 마이클 잭슨 공연 때보다 12배나 많은 분량의 장비가 동원....

그 중 최고는 운동장 내를 크게 울리는 음향시설... (이번 ETPFEST 음향시설은 정말 괜찮았다.)

공연 이후 MBC에서 ETPFEST 공연을 녹화한 영상을 보았는데 실제로 가서 보는 것과 엄청난 차이를 느꼈다.
운동장 내를 소리로 감싸는 음향시설의 효과는 절대 녹화된 화면으로는 느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했다.

12시 첫 무대는 야마아라시 라는 일본 밴드...

1부와 마찬가지로 공연 사진은 모두 ETPFEST 블로그 및 기사에서 퍼왔습니다. (카메라의 한계)

사용자 삽입 이미지

YAMAARASHI
HEADBANG
HANDS UP
KIBOU NO KANE(希望の鐘)
FUJIYAMA feat. No.8
SHONAN MIRAI EZU(湘南未来絵図)

비록 유명하진 않지만, 그들은 ETPFEST의 첫 무대를 너무나 깔끔하게 장식해주었다.
적당히 흥겹게 몸을 흔들 수 있는 락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했으며, 특히 중간 중간 '서태지'씨 '피아'씨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한국어로 멘트를 날리는 부분이 인상깊었다.
외국밴드들이 생각없이 돈 받고 한국에서 노래만 부르면 되지 라는 생각으로 올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은 진심으로 관객과 소통하고, 자신이 어떤 무대에 서고 있는지 확실히 이해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어서 바닐라 유니티

사용자 삽입 이미지

Vanila Unity
 
crying on - tomorrow
promise
내가 널 어떻게 잊어
점보 햄버거
hero

첫 등장때 스코틀랜드 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귀엽게 춤을 추면서 호응을 유도했다.
그리고 역시나 꽤 좋은 음악을 들려 주었다.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신나게 뛰어 놀기 좋은 곡은 아니었지만 귀에 충분히 즐거움을 주었다. (물론 음향시설의 힘이 클지도 모르겠다. 큰 규모의 시설이 귀로 듣는 즐거움을 배가 시키기 때문에...)

이어서
바닐라 유니티의 공연이 끝나고 디아블로 무대 준비를 할 때
난 서서히 무대 가까이 다가서기로 했다.
지금까지 스탠딩 석이 아닌 뒤쪽의 의자에 앉아서 공연을 즐기고 있었다. 하지만 대략 지금부터는 무대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는 압박이 생겼다.

내가 고등학교때 한참 빠졌던 게임 디아블로....
그리고 Heavy Metal 하면 빠질 수 없는 디아블로 아닌가.(물론 둘의 연관성은 거의 없다. 단순히 악마이름..)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하여 이정도까지 무대 가까이 다가섰다.
스탠딩 C석의 앞열까지 왔다.

DIABLO
mr breaker-part1
Dust
to strong to surrender
고래사냥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육중한 사운드 (뒤에 있을 때와 달리 무대로 다가서자 온몸에 부딪히는 소리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관객들도 이전 무대와는 달리 힘차게 뛰어오르며 체력을 소진해 주었다(-.-)
특히 원을 만들라면서 뛰기만 하던 관객들에게 기차놀이를 하게 해주었다.
 (본 목적은 슬램존을 형성하기 위한 작업이지만, 나에겐 기차놀이일뿐...)
어쨌든 원을 만들길래 따라갔다가 무대 외곽으로 빠져나와 버렸다. 마지막 곡. 고래 사냥을 부르면서 디아블로의 무대는 끝이 났다.
그리고...

이때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다.

비를 맞던 관객들은 우비를 챙겨입기 시작했고, 우비가 없는 관객들은 어차피 뛰면 땀을 젖을 것이라 생각했는지 비와 땀을 하나로 만드는 열정을 보여주었다.

비와 함께 Death Cab for Cutie 의 무대가 준비되고 있을 즈음...
관객들의 원성소리가 들려왔다.

그 이유는 스탠딩 A석 바로 가장 앞쪽은 하나의 존으로 되어서 처음에 입장한 관객들만 들어가고 나올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러다보니 스탠딩 C석은 사람들로 넘쳐났고, 오히려 더 좋은 자리인 A석이 몇몇 관객들이 빠져나가면서 충분한 공간을 형성하게 되었다.
처음에 입장하지 않은 관객들은 C석이 한계였고, A석이 텅텅빈 공간을 바라보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물론 나의 경우 A석을 차지한 사람들은 나보다 아침일찍 와서 기다리거나 밤을 샌 사람들이 받는 특혜라고 생각하며 그들의 원성을 듣기만 하고 있었는데...

나와 같은 사람이 많지 않았다. 오히려 원성소리는 커져 갔고, 어떤 관객은 울기까지 했다.
그 관객은 Death Cab for Cutie를 무척이나 좋아하시는 분인듯...
A존에 들어가는 것을 막는 스텝들에게

난 Death Cab for Cutie의 빠순이다. 난 이거 보러 왔는데 같은 돈 내고 저 빈 공간에 못 들어간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라며 눈이 빨게 지도록 울었다.

몇몇 남성 분들은 A존의 경계를 스텝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뛰어넘어서 들어가버렸고, 원성소리는 더욱 커져갔다.

결국 스텝들은 결국 A존과 C존의 경계를 임시로 허물었다.
(물론 이후 다시 경계를 막았다.)

덕분에 C존 가장 앞열에 있던 나는 가볍게 A존으로 입성...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완전 무대와 가까워질 수 있었다. 가운데는 아니지만 A열의 가장 앞쪽 측면으로 무대는 확실히 보였다.

그리고 Death Cab for Cutie의 공연시작

Death Cab for Cutie
Bixby Canyon Bridge
New Year
Live Here
Crooked Teeth
Title and Reg
Dark
Soul Meets Body
Possess
Sound of Settling

사용자 삽입 이미지

Death Cab for Cutie는 미국 모던 락 밴드로 서정적인 음색이 이전까지의 무대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빌보드차트 1위의 모던 락이란...

감동이라기보다는 안습-.-

분명 노래는 좋았다. 하지만 이렇게 비가 오는데 모던 락이라니...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신나게 점프를 하기엔 뭐하고...
그냥 멍하니 서서 비를 맞으며 노래를 들었다.
비오는 날 카페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며 들었다면 좋았을텐데...
빌보드차트 1위도 이런 환경에서는 버로우
안습의 데스 캡 포 큐티~

다음 무대는 피아...

Pia
BLACK FISH SWIM
URBAN EXPLORER
masquerade parade
JUICY CRASHER
SAVE US
원숭이
소용돌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

피아가 왔다.  그들의 무대는 열정적이었고,
관객들은 Death Cab for Cutie의 공연동안 축적된 점프 에너지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피로도는 상승했지만, 비가 오는 것을 잊을 정도였다.

그리고 다음무대는 몽키매직
몽키매직의 무대가 셋팅 되는 동안 스텝들이 나와서 무대 앞쪽의 폭죽의 비닐을 벗겨내고 있었다.
비가 와서 씌워 놓은 비닐을 제거하는 중인듯...

그런데 갑자기

펑~ 휘잉

폭죽이 터졌다.
영문을 모르는 관객들은 몽키매직의 무대가 시작되는 신호인 줄 알고 환호성을 질렀다.

하지만 그것은 무대 시작 신호가 아니라 사고였다.

정상적으로 폭죽이 위로 터지지 않고, 관객을 향해 앞쪽으로 터졌다.
무대 왼쪽 스텐딩 석 바로 앞에 있던 나는 떨어지는 탄약가루가 옷에 묻기도 했다.

그리고 무대에서는 폭죽을 점검하던 스텝 한명이 얼굴을 감싸고 누워서 고통을 호소 하고 있었다.
화약의 위력은 스텝이 가지고 있던 수건이 까맣게 타서 구멍이 뚫릴 정도였다.
결국 다른 스텝들이 사고를 당한 스텝을 부축해서 밖으로 나갔다.

나중에 뉴스를 통해서 보니 그 스텝은 화약이 터지는 순간 발생한 폭음으로 이명 현상에 시달릴 정도였다는데, 병원 주치의의 진단 결과 귀에는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을 쓰는 지금쯤은 회복되었기를 바란다.)

이후 서태지씨와 관객의 안전을 위해 남아있는 폭약을 모두 제거하겠다는 안내가 흘러나왔다.
덕분에 몽키매직의 등장은 늦어지고 있었다.

기다리는 동안 카메라맨이 객석의 커플들을 클로즈 업해서 카메라를 흔들었다.
관객들은 무대 옆 스크린에 생중계되는 커플들의 염장질을 보면서 지루한 시간을 달랬다.

결국 30분이 지나서야 공연 시작

MONKEY MAJIK
goin' places
Long Shot Penny
Around The World
雪合
No Snow In December
One moment
Together
fly
空はまるで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원숭이 나무에 올라가 몽키몽키 매직♪ 몽키매직♪ (이박사 노래와 전혀 관계없음)
아싸 좋쿠나.

어쨌든 일본 그룹이지만, 보컬이 캐나다 출신이라 겉으로 보기에는 어색하긴 하다.
외모는 팝송을 부를 것 같지만, 들리는 것은 일본어 가사... 독특하다.

중간에 기타가 한국산이라며 칭찬하더니, 공연이 끝나고 쓰던 기타를 관객에게 주는 센스.

엄청난 기념품!!! (나도 가지고 싶다~)

이어서 나온 그룹은 맥시멈 더 호르몬!


MAXIMUM THE HORMONE
Whats up, people?! 
ロッキンポ殺し     
絶望ビリー  
爪爪爪 
シミ 
恋のメガラバ

사용자 삽입 이미지

데스노트 OP 곡으로 한국에 알려진 그들은
그야말로 강력했다.

헝클어진 머리, 엄청난 뱃살
그러나 멋진 무대를 보여주었다. 텐션 UP!
지상렬 필이 나는 남자 보컬의 숨 막히는 랩 (이거 장관이다. 얼굴 일그러 뜨리면서 쉴세 없이 펼쳐지는...)
남자로 착각하게 만들정도의 파워 여성 드러머~(드럼을 치다가 노래도 불렀는데, 멘트할 때와 달리 목소리가 고와서 당혹스러웠다.)

그리고 한국어를 잘 못해서 보고 읽거나, 주로 일본어로 말했지만...
노래로 관객과 소통하고자 하는 마음이 전해졌다.
(어설픈 한국어 발음으로 노래로 여러분과 소통하겠다고 외치던 모습이 생각난다..)

그리고 관객들에게
멘카타! (손을 머리 위로 올려 인간 칼을...)
콧테리! (엄지 손가락을 올린채로 손을 뒤로)
얏타! (손을 앞으로 펼치면서! 만세~)
3가지 제스춰를 가르쳐주었다.
흔쾌히 따라주는 관객들의 호응에 그들은 더욱 열심히 했고...
관객들도 더욱 신이 났다.

엽기적이면서도 참 괜찮았던 그룹이다.

다음 그룹은...

Dragon
Ash
For divers area
Fly
Ivory
Velvet touch
La Bamba
Fantasista
Life goes on

사용자 삽입 이미지

힙합으로 유명한 그룹..
이번 ETPFEST에는 라틴음악을 중심으로 준비했다.
2명의 남자 댄서는 흐느적 거리면서 라틴필 충만한 섹시 댄스를 추었다. (이 녀석들 느끼하지만 멋졌다.)
열광의 도가니였던 종합운동장을 순식간에 해변가로 만들었다. 라밤바~

그리고 다음 무대는 Used...
여기서 또 문제가 터진다.
준비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폭죽 사태에 이어서 2번째 문제
드럼 점검을 몇 십분째 계속 해대고 있고...
쿵쿵 아아~ 드럼 소리와 마이크 테스트 소리만 계속 듣고 있던 관중들은 짜증과 함께 급격히 몰려오는 피곤함을 느꼈다.

나중에 알려진 바로는 Used는 무대 셋팅을 미리 안하고 공연 당일 새벽에 입국했다고 한다.

드럼셋팅이 맘에 들게 되지 않는 상태...
계속 지연되다가 결국 공연 시작.

The Used
The Bird and the Worm
Take it Away
Liar Liar
I Caught Fire
The Taste of Ink + All that I've Got + Buried Myself Alive
Pretty Handsome Awkward
Hospital
On My Own
A Box of Sharp Objects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뭐... 공연은 지연되었지만, 명성에 걸맞게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었다.
노래도 좋았고...

그런데 문제는 이녀석 멘트 한번 멋지게 날려주신다.

광복절날 아리가또~~
크게 외치는 센스. 안 그대로 독도문제다 뭐다 해서 심각한데..
관객들은 아유를 보냈고
이에 오히려 천연덕스럽게 웃어 넘기며 다음 곡을 이어나갔다.

그런데 왠지 이게 더 의도된 느낌이라고나 할까?
공연 중간중간 Fuck you를 외쳐대는 것 처럼...
한국에서 아리가또 하는 것...
관객들이 크게 화 낼일은 아니라고 본다.
분노를 이끌어 내는 것도 하나의 기술이니까... 분노의 점핑!

공연이 끝나자 드러머는 드럼을 밀쳐서 넘어뜨렸다.(셋팅이 맘에 안들긴 했다보다.)

멋진 공연이었지만 그 만큼 논란이 있었던 무대.

이어서 다음 무대는...
모두가 기다리던

SEO TAIJI

모아이
필승
TAKE 4
HEFFY END
TAKE 2
시대유감
슬픈 아픔
인터넷전쟁
이제는
TIK TAK
HUMAN DREAM
LIVE WIRE

무대를 준비하는 동안 큰 장막이 쳐 졌다.
관객들은 무대 셋팅을 보지 못한 상태로 궁금증을 더해갔고...

공연 시작

장막이 펼펴지는 순간...
가운데 큰 우주선 조형물에서 서서히 작은 캡슐 우주선이 내려온다.
그리고 그 우주선에 타고 있는 것은 서태지...

감동의 등장이구나... (ETPFEST의 하일라이트!)

사용자 삽입 이미지

초, 중, 고 나름 서태지 빠돌이였지만...
그의 활동이 뜸해지면서 오랫동안 그를 잊고 있었다.

하지만 내 앞에 나타난 그는 변함없는 모습으로...노래를 불러주었다.
(무려 10살이 나보다 많은데, 같은 또래로 보인다. 무적의 동안 같으니!!!)

그의 움직임에 눈을 맞추고,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입으로는 목이 터치도록 노래를 불러주었다.

2008년...
아직 시대는 변한게 없어. 시대유감.

16년동안 그가 걸어왔던 행보. 그를 기다려준 팬들..
이제는...

신발끈 묶었냐고 물어보고...
눈 똑바로 떠! 그리고 오늘을 잊지말고 기억해! (절대 잊을리 없다.)

자. LIVE WIRE!!

상쾌한 내 샤워 같은 소리로
이 메마른 땅 위에 비를 내려 적시네

라는 가사처럼...

실제로 하늘에는 비가 내리고 있고,
샤워처럼 쏟아져 내리는 소리를 만끽했다.
그야말로 최고...

앵콜곡을 부르고 싶지만, 다음 무대는 맨슨 형님의 무대...
그렇다고 서태지는 바로 퇴장하지는 않았다.

무대 왼쪽, 오른쪽 비를 맞으며 관객들의 모습을 눈에 담아두려는 듯 손을 흔들며 왔다 갔다 했다.
(몇몇 여성팬들이 감기 걸린다고 비 맞지 말라며 우는 소리도 들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그는 다음을 기약하며 무대를 퇴장했다.

다음 무대는 마지막 맨슨형님~!

시간은 어느새 11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A열 앞쪽을 사수하기 위해 화장실도 안 가고, 저녁도 안 먹고 오후 1시부터
10시간째...


이제 서서히 뒤로 가볼까?
무대를 준비하는 동안 스탠딩 석에서 벗어나 운동장 좌석 뒤쪽으로 이동했다.

나름 메인인 서태지 공연이 끝나고 난뒤 이기도 하고, 시간이 늦어서 나가는 관객들이 많았다.

KFC 셋트로 허기진 배를 달래고, 짐도 찾아오고 뒤쪽에 편하게 앉아서 자리를 잡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맨슨 형님도 서태지와 마찬가지로 공연을 준비하는 동안 장막을 쳐놓았다.
괴기스러운 소리와 둥둥하는 소리...
그리고 장막이 걷혀지는 순간!!!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 여름철 한편의 공포영화와 같은 등장!!!
생각해보니 여름철 자정에 가까운 시간~
맨슨형님의 공연은 너무나도 어울렸다.

마이크에 나이프를 연결해 마치 칼부림을 하듯이 휘두르며...
마이크 던지고, 기타 던지고...
기타리스트 괴롭히고~
들어눕고~ 일어서고, 넘어지고~
아싸~
하악하악!
나중에는 바지도 벗고~ 아싸아싸~


그런데 뒤쪽에 앉으니 퍼포먼스가 그리 잘 보이진 않았다.
이전까지 워낙 앞쪽에서 보다가 뒤에서 보니 차이가 크게 느껴지기도...
물론 음향시설이 무척이나 좋아서 귀로는 충분히 만족

공연은 쉴틈없이 이어지고 있는데...

어느새 나는 현실로 돌아오고 있었다.
(무대 앞쪽이었다면 하악하악 대느라 현실로 돌아올 틈도 없었겠지만, 뒤에 있다 보니 여유도 생겨서...)
생각해보니 내일 아침 출근해야하는데... (토요일에도 출근해야하는 신세 같으니...)

시간은 자정을 넘어가고 있었고, 차를 가지고 오지 않은 관객들은 교통편 문제로 마릴린 맨슨의 공연과 귀가 문제를 두고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고민 끝에 귀가를 선택했고...
자꾸만 뒤를 돌아보면서 공연장을 빠져나가야 했다.
이 아쉬움을 무엇으로 달래야할지..
Mobscene 의 후렴구가 들려온다. 아.. 좋아하는 곡인데ㅠ

폭죽 사건과 무대 셋팅 지연만 아니었어도...지금쯤 맨슨형님 공연은 거의 다 보았을 텐데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MARILYN MANSON
Cruci-Fiction In Space
Disposable Teens
Irresponsible Hate Anthem
Great Big White World
Mobscene
---- 나는 여기까지
If I was your vampire
The Love Song
Sweet Dreams/Rock'n'Roll Nigger
Little Horn
Reflecting God
The Dope Show
Rock Is Dead
1996
Antichrist Superstar
앵콜곡 : The Beautiful People

나중에 Set List 와 후기글을 보다 보니 아쉬움이 더욱 밀려온다.
Mobscene 이후로 엄청난 명곡들이 줄줄줄...
The Love Song...
Reflecting God... Rock Is Dead는 말할 것도 없고...
Antichrist Superstar 에서의 제단~ 흐느적 댄스~ 성경책 태우기...
아..엄청난 것을 놓쳤구나.ㅠ

마지막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이틀에 걸친 양일간의 공연은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2008년 8월 15일
대한민국 광복절이자...
내 가슴속 정체되어 있던 음악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킨
또 하나의 광복절

이렇게 한달여가 지나서 글을 쓰는 지금도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그 순간을 기억하며...

나는 다음 ETPFEST 를 기다린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우에

댓글을 달아 주세요

[右腦]우뇌/감상2008/08/17 22:51
이미 2번의 포스팅에서 가득 기대감을 표출하였던 ETPFEST 2008 에 다녀왔습니다.

ETPFEST는 Enrie Taiji People Festival 즉 기괴한 태지 사람들의 축제입니다.
왜 기괴할까... 라는 논의는 집어치우고, 어쨌든 서태지가 기획한 락 페스티벌입니다.
목표는 글로벌한 페스티벌인데 올해로 4회째입니다.
(이전까지는 글로벌까지는 아닌 느낌이었는데, 이번은 확실히 그 기폭제가 될 듯합니다.)

역대 ETPFEST 중에서 최고의 게스트, 최고의 시설로 공연 전부터 엄청나게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첫째날 8월 14일. 평일인 관계로 부장님께 공연보러 간다고 말하고는 오후반차(휴가)를 쓰고 도망쳤습니다.
(생각해보니 공연보러 간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것도 참 무개념인듯...)
아직은 신입이라 쉽게 반차를 썼지만, 내년에는 일에 치여서 이런 일은 불가능하겠죠ㅠ

오후 2시 공연장소인 종합운동장에 도착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공연장으로 가는 길에 걸려있는 노란티셔츠. 그리고 딱 좋은 10살차이 우리도 다급하다!
다급하다. 이번에 유행어 하나 나왔습니다.
어떤 여자팬들은 하얀 드레스를 입고 우리도 다급하다 라는 팻말을 들고 오시기도 했더군요.
다급하다!!! 의 시작은 MBC 컴백 스페셜 방송에서 대장의 직접적인 언급에서 비롯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서태지는 "예전에는 결혼이 하고 싶었다. 그런데 점점 나이가 들면서 반대 생각을 하게 됐다. 결혼을 안 한다기 보다 좋은 여자가 있으면 결혼, 혼인 신고 이런 게 굳이 아니더라도 같이 살겠다. 데이트 신청은 지금도 할 수 있다. 길 가다가 만약 정말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으면 직접 잠깐 차에서 내려서 꼭 데이트 신청을 할 것 같다. 만약 여자가 당황을 하면 '나는 다급하다'며 잘 설명을 하겠다. 그럴 정도로 정말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나면 과감해질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수많은 버팔로(서태지의 팬들을 일컫는 애칭) 떼를 자극했습니다.
그리고 그 발언에 대해 재치있게 응답하며 나온 플랜카드가  '우리도 다급하다' 입니다.

공연장 입구에 도착!

사용자 삽입 이미지

2시부터 공연 시작이지만 12시부터 입장이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습니다.
티켓을 팔찌로 교환해야 했기에 교환장소로 이동했습니다.
공연이 시작되어 ETPFEST의 첫 번째 출연진인 선데이브런치의 노래를 이동 중에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팔찌를 교환하러 가는길... 많은 사람들의 행렬
이 행렬은 계속 이어지고 팔찌를 교환할때 줄을 서야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팔찌 교환하러 가는 길에 걸린 플랜카드. 내 인생의 8핥은 서태지.
이 글은 대장 음반 중 하나인 GOOD BYE BEST ALBUM 의 Special Thanks to Our Fan 에 실린 글에서 비롯된 듯...

세상 세월 4년 동안...
<내 인생의 8할은 바람이었다>라고
표현한 싯귀가 있습니다.
함께 했던 시간 - 우리 인생의 8할은 여러분이었으며
그 완전함을 있게 해 준 2할 또한
여러분과 함께 한 음악이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남기고서 떠나는 헤어짐입니다.
간직하고 돌아서는 출발입니다.
여러분을 추억하며 어느 시간 속에서도
우리의 유일했던 사랑을 기억할 것입니다.

살아야할 세상속 - 정겨운 인연을 믿으며...

이에 역시 플랜카드로 응답합니다. '내 인생의 8핥은 서태지' 라는 식으로...
오랜만의 서태지 컴백 공연도 반갑지만, 이러한 팬들의 반응도 재밌고 반갑기만 합니다.

티켓을 팔찌로 교환했습니다. 팔찌를 가지고 있어야 자유롭게 공연장에 입출입이 가능하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는 L입니다..."
왼쪽 오른쪽을 선택하라기에 L을 보고는 데스노트가 생각나서 L을 골랐습니다.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공연장에 입장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4일 공연은 15일 본 공연의 전날 가볍게 몸을 풀고자 하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물론 15일 공연만을 위해서 돗자리를 깔고 노숙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14일 공연을 보는 것보다 15일 좋은 자리를 위해 미리 줄을 서는 선택을 한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옆에서는 토스카 증정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3만 4천(ETPFEST 관객수) 대 1의 확률로 저 차를 받을 수 있겠군요. 거의 불가능. ㄷㄷ
행사장 옆에서 꽤 유명한 레이싱걸 2분이 계셨는데, 전 매니아가 아닌 관계로 이름까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얼굴은 인터넷에서 본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매니아가 아닌 관계로 사진도 안 찍었습니다. (계속 강조)

공연장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주변을 파악하는 동안 Swimmin Fish 의 공연이 한 창이었습니다.
새로운 하늘이 열리는 서태지의 공연이 내일... 그럼 오늘이 지금 세상의 마지막인 셈이다. 세상의 마지막 날 모두 미치는데 Swimmin Fish 가 같이 미치겠다.. 라는 멘트로 여성보컬이 분위기를 업시킨후, 노래를 시작했습니다.
파워풀한 가창력이 돋보인 듯...

어느덧 3번째 가수인 Dr. core 911 이 등장했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ETPFEST 블로그 및 기사에서 퍼왔습니다. (저에겐 이런 접근샷이 가능한 카메라가 없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ㅈ....나 멋있어를 연발하며 분위기를 이끌던 Dr core 911
학교...학원 어쩌고 저쩌고 하던 노래를 꽤 재밌게 들었습니다. 가사가 재미있는 노래인듯...

Dr core 911의 공연이 끝나고 공연장 주변의 부스를 구경했습니다.
마침 CLUB 오디션에서 하는 행사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운데 둥근 공간에 뛰어내려서 확 하고 사면 디카를 준다고 합니다.
어쨌든 과감하게 도전했는데, 물에 빠졌습니다.
생각해보니 전 갈아입을 옷도 없었습니다.
대책없이 도전한 댓가를 치루는...

축축히 젖은 상태로 슈가 도넛의 활기찬 노래를 들으며 옷을 말렸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나온 트랜스픽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랏 과감한 의상은...그리고 얼굴은 조커? 배트맨이라도 기다리는 건가?
어쨌든 포커 카드를 던지면서 노래를 부르는데, 꽤 괜찮았습니다. 역시 노래뿐만 아니라 퍼포먼스까지 해주는 센스.

스키조의 무대도 꽤 괜찮았고... 사실 노래는 잘 기억이...

옷 말리느라 급급한 저에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젖은 티셔츠를 수건삼아 머리에 싸고 있었습니다. 사진을 보니 꽤 추합니다.ㅠㅠ

어쨌든 꽤 유명하신 크라잉넛...
역시나 신나는 노래로 분위기를 순식간에 업 시켜주셨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에픽하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

락페스티벌을 표방하는 ETPFEST와는 안 어울리는 에픽하이지만....
개인적으로 에픽하이 노래를 좋아하므로 (노래방 선곡표에서 랩을 담당하는 에픽하이~)
따라부르면서~ 업업!!!

그리고 다이시 댄스가 나오는 동안 강남으로 이동해서 옷을 사서 갈아입었습니다.
(젖은 청바지는 3시간여가 지나도록 안 마른다는 진실을 깨달았음)

다시 공연장으로 오니 클래지콰이의 무대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개인적으로 알렉스를 그닥 좋아하지는 않지만... (남자들의 적!!!)
확실히 라이브를 잘하는 듯... 호란도 그렇고...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라이브가 아니라 CD 를 듣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Mondo Grosso. 오사와 신이치의 무대
마치막은 신이치의 디제잉과 함께 클럽의 분위기로 연출
ETPFEST 전야제 마무리로서 딱 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클럽 디제잉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은 서서히 내일을 기약하면서 서서히 퇴장하고, 남은 사람들은 디제잉을 즐기면서...
공연후 혼잡하게 퇴장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를 얻었다고나 할까요?
어쨌든 ETPFEST 첫째날은 이렇게 지나가고, 전 근처에 찜질방에서 쉬면서 내일을 기약했습니다.

그러고보니 돗자리를 깔고 운동장앞에 길게 늘어선 행렬에 있으신 분들은 노숙을 감행하시고 있더군요.
내일 앞자리에서 그들을 볼 수 있겠죠.ㅎㅎ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우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안녕하세요.티스토리 입니다^^
    회원님의 포스트가 현재 다음 첫화면 카페.블로그 영역에 보여지고 있습니다. 카페.블로그 영역은 다음 첫화면에서 스크롤을 조금만 내리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님께서 작성해 주신 유익하고 재미있는 포스트를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다음 첫화면에 소개 하게 되었으니, 혹시 노출에 문제가 있으시다면 tistoryblog@hanmail.net 메일로 문의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티스토리와 함께 회원님의 소중한 이야기를 담아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008/09/20 22:11 [ ADDR : EDIT/ DEL : REPLY ]
    • 네. 티스토리 운영자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008/09/23 00:10 [ ADDR : EDIT/ DEL ]
  2. 헐. 다음에서 눌러서 들어와보니 아는 얼굴이 있어 깜짝 놀랬어요 ㅋㅋ fanta오빠 지내시는군요 ㅎㅎ

    2008/09/21 01:08 [ ADDR : EDIT/ DEL : REPLY ]
    • 나도 몰랐는데, 깜짝 놀랐네. 잘 지내지? ㅎㅎ

      2008/09/23 00:11 [ ADDR : EDIT/ DEL ]
  3. 움녀라

    본공연도 후기좀 올려주세욥

    2008/09/21 05:14 [ ADDR : EDIT/ DEL : REPLY ]
    • 제가 게을러서 안 쓰고 있었는데, 바로 써야겠네요. 이렇게 요청 글을 보고서 가만히 있을 수 없죠.ㅎㅎ

      2008/09/23 00:11 [ ADDR : EDIT/ DEL ]
  4. bytheg

    아..저도 다녀왔는데..다이쉬댄스를 안보시다니..
    그날 오후 컨셉(일렉트로니카)중에선 최고였는데요..

    그리고 앞에 노숙하시던 분들 대다수는...ETP가 아니라;;
    옆에 주경기장에서 다음날 벌어지는 SM콘서트 오신분들
    이랍니다(저도 다음날 아침에서야 알게되었음.)

    2008/09/21 11:02 [ ADDR : EDIT/ DEL : REPLY ]
    • 젖은 청바지가 너무 힘들어서.ㅎㅎ
      bytheg님 말을 듣고 보니 다이쉬 댄스 못 본게 아쉽긴 하네요.

      그리고 노숙하시던 분들이 종합운동장 바로 옆에 계시길래 ETP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보네요.ㅎㅎ

      2008/09/23 00:14 [ ADDR : EDIT/ DEL ]
  5. magicoo

    전 못갔는데 재밌어 보이네요 ㅎ

    2008/09/21 12:12 [ ADDR : EDIT/ DEL : REPLY ]
  6. wind

    정말 정말 아쉽습니다. 제가 지금 뉴욕에 사는데요. 한국에 있었다면 저도 갔을 텐데요. 한국에서 제가 유일하게 근황을 알아보는 서태지입니다. 저의 젊은날의 모든것이었죠..역시 대단합니다. 자랑스럽습니다.

    2008/09/21 12:34 [ ADDR : EDIT/ DEL : REPLY ]
    • 헉...뉴요커 시군요.
      왠지 부러운데요.
      (제가 이렇게 부러워 하니 크게 아쉬워 하지진 마시길)

      저도 서태지가 젊은 날(학생시절?)의 모든 것이었죠.

      2008/09/23 00:17 [ ADDR : EDIT/ DEL ]
  7. aiueonyang

    님 정말 부러워요 너무나 가고 싶었지만 올핸 갈수없었던 그 콘서트ㅠ 내년엔 꼭!ㅋ

    2008/09/21 15:04 [ ADDR : EDIT/ DEL : REPLY ]
  8. ㅎㅅㅎ

    저도 정말 유즈드랑 태지 마릴린맨슨 데스캡 모두 재미있게 보고왔어요...한동안 좀 공허하기도했어요 일상은 조금 지루한 법 ㅋㅋ 암튼 재미있게 기쁘게 즐기다왔네요

    2008/09/21 20:50 [ ADDR : EDIT/ DEL : REPLY ]
    • 전 지금까지도 공허하네요.ㅠ
      서태지 심포니라도 봐야하나...
      물론 아쉽게도 심포니는 못 갈듯하지만ㅠ

      2008/09/23 00:18 [ ADDR : EDIT/ DEL ]
  9. 와~

    재미있게 잘 봤어요.... 본 공연 후기도..^^

    2008/09/22 00:02 [ ADDR : EDIT/ DEL : REPLY ]
    • 네. 와~ 님의 압박에 본 공연 후기를 쓰고 있습니다.
      곧 올릴께요.

      2008/09/23 00:18 [ ADDR : EDIT/ DEL ]
  10. eenzee

    저도 재밌게 잘 봤습니다~ 저도 본 공연 후기 기다립니당~^^

    2008/09/22 00:22 [ ADDR : EDIT/ DEL : REPLY ]
    • 제가 게을러서 14일 첫째날만 쓰고 잠적했었는데,
      eenzee님 때문에라도 본 공연 후기를 어서 올려야겠네요.

      2008/09/23 00:19 [ ADDR : EDIT/ DEL ]
  11. ocean

    본공연후기두 원츄합니다..저두 뉴욕에 있는지라 대장에게 가지못하는 이심정
    다급합니다

    2008/09/22 01:56 [ ADDR : EDIT/ DEL : REPLY ]
    • 두번째 뉴요커시군요. 반갑습니다.
      본 공연 후기 곧 올리겠습니다.

      2008/09/23 00:20 [ ADDR : EDIT/ DEL ]

[右腦]우뇌/감상2007/08/19 20:57
m-flo!!! 18일 내한 공연 다녀왔습니다!!

이미 뉴스(MBC, YTN)까지 탄 전설이 된 18일 공연!!!

어떻게 그런 사태까지 벌어졌는가?
실제로 공연에 끝까지 남아서 관람한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단 이전글을 보시면 예매처인 인터파크에 18일 공연에 대한 내용이 있습니다.

18일) m-flo만의 매력 만점의 클럽 이벤트와 라이브를 가미한
Fantastic Summer Night Party!!
* Guset Artist - EMI HINOUCHI, Ryohei, LISA, WHEE SUNG, Alex(Clazziquai)

말 그대로 정말 환타스틱한 섬머 나이트 파티를 꿈꾸며, 전 예매에 성공했고...
비 지정 좌석이라서 일찍 출발했습니다. 공연은 오후 10시에 시작이지만, 17일 공연이 오후 8시인데 7시부터 입장을 시작했고, 실제로는 오후 3~4시부터 줄을 섰다고 하는 군요.

그래서 저도 오후 5시 40분에 워커힐 호텔에 도착!!!

사용자 삽입 이미지
건물이 멋있어서, 역시 호텔이 좋구나 하는 생각을 했음(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호텔에서 지하(가야금홀 및 카지노, 면세점. 등) 로 내려가는 입구

봉황도 날아다니고, 오리엔탈적인 미를 더한 입구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기는 면세점 입구, 역시 비싼 물건은 멋있게 전시해야 팔리죠.


일단 공연전 장기간의 기다림을 대비해(오후 5시 40분 도착하여 대략 공연 시작(10시)까지 4시간을 기다려야 하니..) 화장실에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찰칵~ 화장실에서 사진을 찍고 놀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층 화장실 옆에 아라비아 분위기의 식당 입구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층 메인홀의 계단과 실내장식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야금 홀의 자리배석입니다. 물론 스탠딩 공연이라 이런 것은 전혀 상관없습니다.

가야금 홀 앞에는 이미 수십여명의 사람들이 앉아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가야금홀에서 다른 공연이 진행중인 상황이라서 줄을 미리 만들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먼저 온 사람들을 위해 줄 대신 번호표를 배부하고 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번호 배부에 대한 안내
(물론 I like m-flo 라는 팬 카페 사람들 주관입니다. 행사당국에서는 이런 것을 미리 생각치도 않겠죠...)


일부 18일 공연 후기들을 보면 번호표 배부가 불공평하고 번호표를 못 받았다 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던데, 불공평한게 아니라 공연 4~5시간 전에 와서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것입니다.
번호표 공지를 이렇게 적고 일부러 눈에 띄는 옷까지 입고 번호표를 배부하고 있는데, 그들을 무시하고 혼란속에서 먼저 줄을 서겠다는 생각이 오히려 잘못이죠.

생각해보면 일찍 온 사람들은 눈에 띄는 곳에 있는 이 공지를 읽어보고 번호표를 받았을 겁니다. 늦게 와서는 일찍 온 사람들보다 먼저 못 서니 번호표 가지고 탓하는 거죠.

미리 수백여명이 모인 상태에서 줄을 갑자기 만들어서 세운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줄을 형성하기 어려운 상황이면 번호표 배부가 가장 나은 방안이죠.

그래서 전 번호표를 받았습니다. 79~80번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야금 홀의 입구, 다른 공연이 진행중이라서 문이 닫혀 있습니다.

번호표를 받고, 이리 저리 사진을 찍다보니 시간이 오후 6시...
공연 시작까지 4시간이나!!! 기다려야 합니다.
하지만 m-flo님을 보겠다는 일념하나로 기다립니다.(광팬 레벨 +1 상승)

가져간 PMP(그러고보니 지름리뷰로 PMP 포스팅도 해야하는데...)로 영화한편을 보고 나니, m-flo공연 관계자들이 나타났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런 것을 세워 놓고...

공연 스탭과 검정 옷을 입은 경호원들이 나타났습니다.

이 때 시간은 오후 7시 30분경...
그런데 검정 옷을 입은 경호원들이 번호표를 나누어 주던 팬 카페 인원에게 뭐라고 하고 있습니다. 내용은 대충... 우리가 알아서 줄을 세울 텐데 번호표를 사적으로 왜 나누어 주는가? 공연관계자도 아니면서... 이런 식 같더군요.
제가 든 생각은 어떻게 보면 공연관계자를 대신해서 봉사를 한 것인데, 경호원이 개념이 좀 없는 듯... (그럴꺼면 미리 줄을 세워주던지... 당연히 지정석이 아니면 관객들이 몇 시간전에 미리 줄 서는 건 어떤 공연이든 당연한건데... 예매할때부터 번호표를 주는 방식이 아니라면 어쩔수 없는...)
어쨌든 대화를 통해서 공연이 진행중이라 줄을 못 선 것, 그것때문에 어쩔수 없이 번호표를 배부한 것을 이해하고는 경호원들이 사라졌습니다.

오후 7시경 관계자들이 서서히 공연 준비를 시작합니다. 줄을 세우는 데 진행이 엉망입니다.
미리 줄을 못 세운 탓이죠. 사람들은 넘쳐나는데, 번호표 배부로 정리가 잘 될 것 같았지만 그것도 사람이 많으니 힘들더군요. 사실은 없었으면 더 난리였겠죠.
몇 번에서 몇 번은 저리로 가라. 이리로 가라 하고, 일부 경호원들은 관객들을 밀치면서 앉으라고 하질 않나...
무슨 아이돌 콘서트도 아니고, 다 알만한 어른들이 관객인데, 진행만 잘 하고, 설명만 잘 했어도 알아서 움직일텐데... 설명없이 몰아붙이기만 하더군요.
어쨌든 줄을 세우는데 꽤 시간이 흘려서 오후 8시경이 되어서 겨우 줄이 그럭저럭 세워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줄을 서서 대기중인 모습

대략 줄이 다 세워진 것 같은데, 아직도 입장은 못 하고 있습니다.
줄을 선 사람들을 보면 물품 보관소를 열어야 할 것 같은데... 전혀 그럴 기미가 안 보입니다.
그래서 공연 스탭에서 물어보았습니다. 물건 보관은 언제 하느냐?
그러니 대답이 들어갈때 하나씩 한다고 합니다.

천명이 넘어가는 사람들이 일일히 물품 보관하면서 들어가려면 시간이 꽤 걸릴텐데, 그렇다고 공연이 10시 시작이니 입장을 미리 시켜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7일 공연이 공연이 8시 시작인데, 7시에 들어갔으니, 18일 공연도 9시쯤에 입장해야하지 않나? 하고 생각했는데, 9시가 지나서도 전혀 들어갈 기미가 안 보입니다.

9시 55분경 서서히 입장이 시작되었습니다.
5분만에 1800여명(1500명정도에 VIP 초대인원들이 추가되어서 총 1800명 관객)이 들어갈 수 있다는건지...

게다가 주민등록증 검사를 한다고 하는데, 대충 봅니다. 안 가지고 온 사람들은 번호만 적으면 그냥 들여보내준듯...(민증 검사까지 할꺼면 정말로 미리 입장 시켜야 하는게 아닌가?)

게다가 어이없는게 들어가고 나서 물품을 맡기는데, 물품을 안 맡기는 사람들은 공연장으로 바로 뛰어들어갔습니다. 이건 일찍 와서 줄까지 섰는데, 물품 보관소를 미리 열지 않고, 입장부터 정신없게 왜 그러는지...

그래도 번호대가 앞이라서 거의 앞자리 2열 가운데의 좋은 자리를 잡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공연장의 모습(아직 공연이 시작된 것이 아니므로 촬영을 해 보았습니다.)

들어오고 나니 이미 공연시작 시간인 10시는 훌쩍 지나가있습니다.
이때부터 전 기획사인 SM의 횡포가 느껴졌습니다.

세상에 어떤 공연이 공연시작시간이 입장시간까지 포함이 된 겁니까?

게다가 민증검사에 짐까지 맡기고 1800명이 일일히 다 들어오려면 얼마나 걸리는지 생각도 안 해본 것인지...

다 입장하는데 1시간여 걸렸습니다.
시간은 오후 11시... 1시간 공연을 이렇게 잃어버렸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공연장 정원에 이게 맞는건지... 그야말로 발 디딜틈이 없습니다. 1800명 가득 찼습니다.


이 사진 찍다가 경호원에게 혼 났습니다.ㅠㅠ 공연 전에는 찍어도 될 것 같은데, 아마 공연 전에 이렇게 찍는 절 보고, 공연하면 앞에서 마구 찍을까봐 미리 엄포를 놓은 것 같기도 합니다.

어쨌든 위 사진에서 느껴지는 모습, 이거 파티 맞는겁니까?

인원 배정을 이따위로 하는지... SM...(관객 초과 수용 문제)
가야금홀에 1800명을 채우면 파티가 아니라 지옥입니다. 누가 DJ의 믹싱에 맞추어서 춤을 출 수 있습니까? 이런 좁은 공간에서....
게다가 나중에 들어보니 초대권을 받은 VIP은 따로 좌석까지 만들어서 입장도 바로 했다고 하더군요. VIP들은 뭡니까? 나머지 인원들 빽빽하게 서서 고생하는거 구경하는 특권계층입니까? SM과 관련이 있는 사람들 같은데... 그리고 앞에 서 있는 일반 관객에게 이런 공연 돈 내고 봐요? 라는 말까지 했다고 하는군요.(제가 들은 건 아니고 어떤 게시판 글에서 발견)

어쨌든 앞에서는 DJ Devil이 계속 디제잉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광판에는 마일드세븐광고와 아메리칸 어페럴 광고가 계속 나왔습니다.
(마일드세븐 광고는 정말 못 봐줄 정도...)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DJ Devil 디제잉이 공연에 포함된 모양인데...
그렇다면 왜 광고를 계속 내보냈는지... SM측에 항의를 해보아야 할듯...

이제 시간은 11시
관객들은 m-flo가 나오기 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 DJ Devil 의 지루한 믹싱이 나오자, 관객들이 지루해합니다.
2005년에 일렉트로닉 세계 디제이 대회 한국 우승자로서 나름대로 디제잉을 잘 할텐데...
제가 봐도 못 하더군요. 관객들의 호응이 없어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좁은 공간 1800여명이 호응을 할 수 없죠. 디제잉에 맞추어서 춤출 공간도 없는데...게다가 m-flo만을 기다리는 입장이니...

여기서 중요포인트, 차후에 밝히길 SM측은 DJ devil과 GTS의 디제잉으로 파티의 흥을 돋구고, 12시에 m-flo를 출연시킬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공연전에 그런 공지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것만 공지 했어도 관객들이 지루해 하지는 않았을텐데...

어쨌든 관객들은 DJ Devil의 디제잉에 호응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지루해 합니다.

11시 30분
관객들이 동요하기 시작합니다. m-flo는 왜 안 나오지? 혹시 아직 m-flo가 전날에 술먹고 뻗었나? 디제잉이 지겹다... 배고프다...(사실 이건 저...죄송ㅠ) 등등
웅성웅성 거리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DJ Devil은 관객들의 욕만 먹고 있습니다.(실제로 가운데 손가락을 올리고 지루함을 당당하게 표현하시는 용자분들이 몇몇 보이시더군요.)

하기는 이렇게 기다릴려고 공연에 온 것도 아닌데...
오후 5시 40분부터 6시간동안 기다리기만 하던 저는 지쳐갑니다.(물론 저도 불성실한 관객이기에 지루해~ 라고 외쳤습니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DJ Devil도 불쌍하네요. 이런 관객들 앞에서 2005년 일렉트로닉 세계 디제이 대회 한국 우승자는 버로우 합니다.)

즉 다음 DJ인 GEE로 교체되죠.

솔직히 GEE의 디제잉은 괜찮았습니다. 어떻게보면 일반적인 클럽에서는 듣기 힘든 수준 높은 디제잉이었습니다. 저도 이때부터는 가만히 몸을 흔들면서 흥겹게 들었습니다.
(사실 이때부터 공연의 시작이라고 봐야겠죠. 메인 게스트니...)
M-flo가 속한 Artimage의 사장님 게다가 GTS의 메인 DJ이니 그야말로 최고의 디제잉임에도 불구하고, 몇시간여를 m-flo를 기다려온 관객들 그리고 움직일 틈 없는 빽빽한 공간에서 호응이 없었습니다. 정말로 아쉬운 상황이었죠.

11시 45분
대혼란의 빌미를 제공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공연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한 아무런 안내도 없이... 광고를 보내던 스크린에 "M-FLOW LIVE 12:45" 라고 떴습니다.
2시간 45분여 1800명이 비좁게 서서 앉지도 못하고, 춤도 못 추고, 그냥 콩나물 시루의 콩나물처럼 다리아프게 서 있는 상황...
사실 다리 아파서 앉기도 했다가, 경호원들의 제지로 일어섰다를 반복하면서 버텼습니다.

몇몇 관객들이 소리를 치기 시작합니다. 음악꺼!!! 환불해!!!
춤을 못 추는 상황이고, 디제잉을 아무리 잘 하셔도 관객들은 다리 아프게 서서 기다리는 꼴이라 그런 상황이지만, DJ GEE 정도의 거물의 디제잉 앞에서 이런 관객의 태도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DJ GEE는 앞서서 디제잉을 한 DJ Devil과 달리 이번 공연의 메인 게스트로 소개가 된 사람입니다. 그러니 진정한 메인 공연을 하고 있는 건데...
특히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리신 용자님들... DJ GEE 님의 얼굴이 굳어지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DJ GEE의 디제잉은 계속 되었습니다.

아티스트에 대한 예의는 이미 사라져버렸습니다. 동요하는 관객들 사이에서 저는 왜 이런 공연에 오게 된 걸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죠.

여기서 아쉬운 점 메인 게스트인 DJ GEE에 대한 소개를 화려하게 하고 시작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사실 저도 공연을 보고 나서야 그 분이 유명한 분인 줄 알았고, 사실 DJ Devil 디제잉보다 확실히 뭔가 더 좋아진 것 같은 느낌을 받았지만, 저도 동요하는 관객들의 일부였습니다. 이것도 역시 부실한 SM 기획의 문제겠죠.

그러고 보면 SM의 말 대로라면 12시에 등장했어야 정상인데, 왜 45분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일부 기사를 보면 부산에서 클래지콰이의 Alex가 다른 행사 진행후 올라오는게 늦었다고 하는데, Alex 는 12시 전에 겨우 도착을 했다고 합니다. 즉 45분 시작은 의혹꺼리입니다.

12시경...
사건 발생...!!!

환불을 요구하면서 몸싸움을 벌이기 시작합니다.

스포츠 조선 기사
http://sports.chosun.com/news/ntype2.htm?ut=1&name=/news/entertainment/200708/20070820/78t77101.htm

MBC 기사 : http://imnews.imbc.com/replay/nwtoday/article/2059018_2710.html

YTN 기사
http://www.ytn.co.kr/_comm/pop_mov.php?s_mcd=0103&s_hcd=&key=200708190326253056

환불관련 소동 동영상 <- 이게 제대로 언성 높이고 정신없음-.-
http://www.mgoon.com/mulpi/Mov/CommonView.aspx?VID=933055

환불사례 및 후기들
http://ticket.interpark.com/Tiki/Main/BBSList.asp?BBSNo=10&GroupCode=07003344&GroupName=m-flo(엠플로)%20TOUR%202007%20[COSMICOLOR]

환불 사건 상황 관련 다른 글 보기


이런 사건이 발생하는 동안 수준 높은 디제잉을 하셨던 굴욕의 GTS
12시 30분에 m-flo의 Verbal이 직접 올라와서 사장님 이라고 소개하자, 그나마 관객들의 분노는 누그러 집니다. 역시 m-flo의 등장으로 바로 해결...

12시 45분 공연이 시작됩니다.

여기서 SM의 바보같은 진행 추가!!!
Verbal이 게스트를 소개하는 도중에... 갑자기 그동안 말도 없이 숨어있던 관계자 등장

공연이 지연되었으니 미안하고, 지금 나갈사람은 나가면 환불해주겠다.

Verbal까지 나온 마당에 이게 무슨 진행인가...

이미 나간 사람들은 환불해달라고 소리지르고 싸우고 난리가 나서 환불 받고 다 나갔고
이미 밖에선 치열한 화가난 관객과 치열한 전투 중이고...
그리고 나처럼 앞줄에 서있는 사람들은 6-7시부터 와서 기다렸던 사람인데,

결론은 SM은 다 알고 있었으면서도 공지를 일부러 안 한 것입니다.
늦게 시작하는 것을 알면서, 관객들은 모르는 상황에서...
일부러 공연 시작 시간되어서야 최대한 천천히 입장시키고,
DJ Devil을 희생양 삼아 공지도 없이 적당히 시간 버티다가...
11시 45분, 1시간 전쯤 되어서야 자막하나 날려주고 버티는 것...
(그래야 그나마 나같은 관객들이 안 나갈 테니까...)

공연 시작하고 나서야 환불 이야기를 하는 SM의 돈을 벌기위한 술수에도 불구하고, 기다림에 지친 관객들은 그냥 남았습니다.

관객들은 외쳤습니다. 그냥 공연진행해. 나가!!!
(기다림에 지친 관객은 SM관계자의 말 귀에 들어오지도 않고 어서 m-flo를 보아서 기다림의 종지부를 찍고 싶을 뿐...)

그래서 시작된 무대
Summer Time Luv, Lotta Love, 휘성과 함께 I'm Da 1
클래지콰이의  Alex가 나와서 Love after 12am, 리사가 Come Again을 마무리는 Miss you
(miss you 부르다가 료헤이가 넘어지는 모습이 제대로 안습이었음.)

이때는 정말 최고... 무엇보다 완전 앞에서 보았고, 무대장치가 상태가 안 좋았음에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였기 때문...

사실 무대장치가 이 시각 몇몇 몰지각한 관객에 의해서 파손되었다는 소문이 있기도 합니다.ㄷㄷㄷ(공연이 아니라 전쟁이군요!!!)

관객들의 밀침과 SLR 급의 카메라를 공연하는 m-flo 앞에서 바로 찍는 모습, 플래쉬를 터뜨리는 등 보기 안 좋은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게다가 경호원들의 PUSH 공격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여자분들에게는 성추행 우려도 있고, 오히려 사고가 더 나겠더군요.)

그리고 1시간여의 공연후 본격적으로 클럽파티답게 m-flo의 타쿠가 나와서 제대로된 디제잉이 뭔지 보여줍니다. 저도 이때는 조금 뒤로 나와서 편하게 구경합니다.

원래는 공연 사진을 찍으면 안 되지만, 찍어버렸습니다. (아아... 인간이란...)

※ 한번 더 말씀드리지만 공연 사진은 찍으면 안 됩니다. 포스팅을 위해 몇 장 찍었고, 최대한 관객들과 공연하는 m-flo의 방해가 되지 않게 뒤에서 No 플래쉬로 줌을 사용해 찍었습니다. 앞에서 대 놓고 찍는 사람들과 다르다라는 주장을 펴고 있는 필자...(어쨌든 잘못은 잘못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타쿠 디제잉 만세!

사용자 삽입 이미지
타쿠의 디제잉과 함께 제대로 클럽 분위기 형성 (처음부터 이랬으면 얼마나 좋아ㅠㅠ)

중요한 건 이 와중에도 밖에서는 환불소동으로 난리가 났었는데, 아니러니하게도 환불하러 간 사람들이 빠지면서 공간이 형성되었고, 클럽분위기가 제대로 만들어졌습니다.
역시 수용인원이 문제!!!

어쨌든 타쿠의 디제잉은 최고였습니다.
(사실 이것때문에 공연을 본게 후회되지는 않습니다. 초반의 기다림문제와 DJ Devil과 마일드세븐 광고 콤보만 없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

1시간여 디제잉을 했는데, 관객들이 신나서 춤을 추더군요. 전 클럽을 가본 적이 없어서 그냥 앉아서 몸만 흔들었지만, 충분히 흥겨웠습니다.
마지막에 들어서는 m-flo의 음악(miss you. 등)을 가미한 디제잉을 선 보였습니다.


 Love after 12am 변주 디제잉

타쿠의 1시간여의 디제잉이 끝날 즈음 Verbal이 재등장... 관객 분위기 제대로 업!!!

디제잉 믹스의 miss you와 taste your stuff 로 흥겹게 무대 장악!!!
그리고 다시 올라온 리사누님이 Come again...(이건 이미 한 곡이라 슬펐음. 이왕이면 Hands나 Tripod baby라도 불러주셨으면...)
하지만 갑자기 가방을 맨 리사누님... 이건 ㄷㄷㄷ (저번 공연의 등산복 이후 올해는 가방쇼)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에미 히노우치가 나와서 귀여움 공격!!! (왕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지막은 에미 히노우치의 보컬링으로 Lotta love~

이렇게 추가 공연은 마무리되고...
다시 디제잉 시작...
음... 관객들이 서서히 자리를 뜨더군요. 시간은 어느덧 3시 45분 이었고...
12시 45분에 시작해서 3시 45분... 정확히 3시간 m-flo의 공연(타쿠의 디제잉까지 포함)이었습니다.

나름대로 파티분위기였고, 잘 즐겼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의 2시간이 문제가 많았고, SM측의 공지가 없어서 일어난 관객 혼돈 사태, 그리고 최악의 음향기기 파손. 등 안 좋은 일이 많았지만, 그래도 그런 상황에서도 관객들과 호흡을 맞추어준 m-flo는 역시 최고!!!

다만 Alex 문제는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 메인 스페셜 게스트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공연에 참석한 뒤 부산에서 늦게 올라와놓고 2시간 반여 만에 빠르게 올라왔다는 왔다는 이야기나 하고... 전혀 미안한 기색이 없는 무개념의 Alex... 왠지 클래지콰이가 싫어졌습니다. 10월 자기 공연 홍보나 하고...ㄷㄷ 물론 공연진행 관계자와 SM의 기획은 더욱 더 최악~!!!

m-flo 라면 정말 최고의 공연이 가능한데 SM의 부실한 기획으로 이렇게 욕을 먹게 되다니.ㅠ

잘못은 모두 바보같은 SM 기획사에게로 돌리겠습니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우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초이스

    정확하게 짚었네요. 입장이 지연된건 애초에 공연이 늦게 시작될거였기 때문에 시간 최대한 미룬거겠죠. 그런데 착각하시는거 밖에서 난리난 사람들중 적지않은 사람이다 님처럼 대기표받거나 7시쯤에 온 사람들입니다. 밖에서도 우리끼리 얘기했으니까요. 전 7시, 제 옆은 5시.....

    2007/08/20 15:28 [ ADDR : EDIT/ DEL : REPLY ]
    • 일찍 오신 분들도 항의하러 가셨었군요. 앞에서 뒤로 나가기가 워낙 힘든 상황이라, 일찍 오신 대부분은 저처럼 끝까지 남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했었거든요. 오래 기다리고 나서, 이어서 몰지각한 SM관계자 혹은 알바생들과 상대까지... 제대로 고생하셨네요.

      2007/08/20 17:17 [ ADDR : EDIT/ DEL ]
  2. nut

    저도 무진장 열받았었는데 .......17일 공연을 봐서 좀 다행 입니다.
    휴....... SM에서 공식 사과문도 떳더군요......
    http://www.smtown.com/
    사람들에게 알립시다...

    2007/08/21 12:54 [ ADDR : EDIT/ DEL : REPLY ]
    • 공식 사과문이 떴군요. 확실히 사전 공연 공지 및 입장 시간, 그리고 수용인원 초과는 잘못한거니까요.

      2007/08/21 16:38 [ ADDR : EDIT/ DEL ]
  3. 아소

    엠플로 까페에서 링크 타고 구경 왔어욤 'ㅁ'; 사진 몇장만 제 싸이로 업어가도 될까요? 공연 사진이랑 몇몇개만 업어갈께요 죄송해요 ;ㅁ; 잘 구경하고 갑니다~ http://cyworld.com/asoworld

    2007/08/21 13:01 [ ADDR : EDIT/ DEL : REPLY ]
  4. 이임

    글 잘읽었습니다 제 싸이로 퍼갑니다.

    2007/08/21 13:32 [ ADDR : EDIT/ DEL : REPLY ]
  5. 아소, 이임 / 네~ 알겠습니다~

    2007/08/21 16:38 [ ADDR : EDIT/ DEL : REPLY ]
  6. cess

    저도 잘 읽었습니다. 정말 잘 짚으신것 같네요... 저도 싸이에 퍼갑니다.

    2007/08/22 04:39 [ ADDR : EDIT/ DEL : REPLY ]
  7. 까까맘

    오,,,분쟁조정 신청할려고 기사 검색하다가 느무 잘 정리된 글이 있어 읽다가 봤더니,,,많이 보던 닉넴이시네요,,,^^,,,,필승~!

    2007/08/23 16:48 [ ADDR : EDIT/ DEL : REPLY ]
  8. 글 잘봤네요^^ 저도 앞쪽에 있어서 참 힘들었었는데_ㅠ
    공연의 성격을 제대로 이해하고 수용인원이 적었다면
    정말 괜찮은 공연이었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냥 좋았던것만 기억하려구요;;
    근데 사진 몇장만 퍼가도 될까요?? ㅎ
    특히 번호표배부사진에 줄무늬티아가씨가 제 여친이라서^^;

    2007/08/29 11:50 [ ADDR : EDIT/ DEL : REPLY ]
  9. cd55

    저도 환불 받았던 사람중 한사람입니다.
    친구셋이 갔는데 저역시 4시간정도 기다렸고 그러다 sm 횡포가 너무한다 생각이 들어 m-flo노래 한곡? 두곡? 정도 듣고 갔는데..
    솔직히 m-flo도 그닥 성의가 있는 공연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앞줄에 있었는데 버벌이 타쿠에게 일어로 '다음 노래는 뭐할까? 뭐가 좋아?'
    이렇게 대화를 하더군요
    그 말 듣자마자 썩소를 짖고 바로 환불했습니다..
    아마 저 말고도 들으셨던분들 많으실듯..

    2009/09/30 19:42 [ ADDR : EDIT/ DEL : REPLY ]
  10. van

    M-flo 팬인데 저번 사태로 엄청 실망했어요.

    아 그나저나 이렇게 글로 보니 솔직히 너무 웃기네요 ㅋㅋㅋㅋ 다들 콩나물시루처럼

    껴있는 상태에서 그나마 춤좀 춰보겠다고 리듬의 몸을 맡기는 모습이 상상돼요 ㅋㅋㅋ 으 미치것다 ㅋㅋ

    2010/02/10 13:50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래도 또 왔으면 좋겠어요. 이 때 이후 한국 공연 소식은 없는 것 같네요.

      2010/03/10 19:23 [ ADDR : EDIT/ DEL ]

[右腦]우뇌/감상2007/06/09 12:48
최근 상승세인 프로토스의 혁명가 김택용
푸켓 프로토스 신의 정기를 받아 절대 무적으로 군림하던 마재윤을 결승에서 3:0 으로 꺽은 이후, 마재윤과의 통산 전적 6:1, 이윤열과의 전적 4:0
화려한 전적으로 혁명가라는 별명을 얻었다.

최근 Daum 스타리그에서 8강 진출을 결정지은 상태에서 16강전 진영수와의 전투에서
그는 제대로 그를 농락하는데,

그 수단은 바로 스카우트!!!!

오리지날 시절 스카우트 2~3부대 끌고, 하늘을 장악하던 시절은 멋 옛날...
브루드워 출시 이후, 프로토스의 공중전은 커세어, 혹은 막장트리 캐리어로 굳혀졌고,
스카우트는 하늘의 왕자(박명수의 바다의 왕자)라는 별명과는 달리, 실제 스타리그에서는 보기 힘든 유닛이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스카우트를 8대 이상의 군무
스카우트 업그레이드를 위한 플릿비콘 2개...
스카우트의 한을 풀어주는 경기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스카우트를 등장을 본 진영수가 움찔하는 장면(2번째 동영상 7분 21초)은 스카우트가 상대방에게 심리적으로 얼마나 강한 타격을 주는지 알 수 있다.
이제 김택용과의 경기에서 스카우트를 볼 때마다 치를 떠는 선수들이 등장할 듯.

p.s) 그건 그렇고, 나는 시험기간에 뭐하는거지...ㄷㄷ
Creative Commons License

'[右腦]우뇌 >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m-flo(엠플로) TOUR 2007 -COSMICOLOR- (환불사태 18일공연)  (13) 2007/08/19
[Daum스타리그] 스카우트맨 김택용  (0) 2007/06/09
밀양(secret Sunshine)  (4) 2007/06/04
스파이더맨3  (2) 2007/05/04
Posted by 우에

댓글을 달아 주세요

[右腦]우뇌/감상2007/06/04 17:28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6. 2) 이창동 감독의 밀양(2007)을 보고 왔습니다.
전도연씨가 칸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이유, 언론에서 마구 띄워주고 있는 중이라서 관객수가 많이 증가하고 있더군요. (의외로? 매진이 되고 있으니...)
전 전도연씨 보다는 이창동 감독 때문에 보게 되었습니다. 전 작품인 박하사탕이나 오아시스를 꽤 즐겁게 보았기 때문이죠.

일단 보고 나서의 느낌은 포스터에 낚이신 분들이 많을 것 같다는...
이런 사랑이 있습니다... 마치 전도연 송강호의 특별한 러브스토리 정도로 나와있지만,
진정한 내용은 전도연의 고통과 신에게의 의지, 신과 인간의 구원문제...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물론 주제가 이렇다고 해서 난해하거나 어려운 내용은 아니고, 물 흘러가듯이 흘러가는 영화이니, 큰 부담은 가지지 않고 보실 수 있을 듯 합니다.
물론 보는 동안 크게 재밌는 부분도 없고, 지루할 것 같기도 하네요.
그렇지만 영화를 보고 나오고 난 뒤 영화에 대해서 이것저것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가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칸에서 주목을 받을만 합니다...)

밀양을 한자어로 해석해보면, 비밀의 햇볕(Secret Sunshine) 이라고 합니다.
신애는 자기 스스로 주변인들에게 비밀을 만들어 냅니다.
바람난 남편의 죽음에도 불구하고, 남편과 돈독했던 것 처럼 남편의 고향인 밀양으로 이주하거나, 돈이 없음에도 있어 보이기 위해서 땅을 알아보러 다니는 행동. 등 자신의 이중성을 가리기 위한 행동들로 점철된 삶을 살죠. 870만원이라는 전재산을 종이봉투에 넣었을 때, 나머지를 채워주는 종이돈과 같은 가식적인 행동들이 신애에게는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수단이자, 보호막이었던 겁니다.

아들의 죽음이후, 교회에 다니게 되면서 자신의 행복을 위장(?) 하면서 합리화하지만, 아들을 죽인 범인이 신에게 용서받았다는 고백을 하는 순간, 그 합리화는 깨져버리죠.
자신이 직접 용서를 해서 행복을 구하려던 생각이 신이 먼저 범인을 용서하면서 실패해버렸으니까요.
그 때부터 신애는 미치게 되는데, 어떻게 보면 미쳤다기 보다는 보이지 않는 존재인 신에 대해서 자신의 증오의 매개체로 삼고, 보이는 것 처럼 행동하는 것이죠.
하지만 그런 행동의 결론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결국에는 자신의 부정, 자살을 시도하게 됩니다.

병원에서 퇴원한 신애는 머리를 자르러 미용실에 가는 데, 거기서 아들을 죽인 범인의 딸이 미용실에서 일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범인이 감옥에 간 뒤, 딸이 길거리에서 맞고 있는 것을 신애가 보고도 그냥 지나간 적이 있는데, 결국에는 그 딸이 소녀원에 가고, 미용실에서 일하게 된 모양입니다. 신애는 머리를 자르다가 중간에 나가버리는데, 미용실에서 그녀를 만나는 우연까지도 신의 의지로 느껴져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에는 자신의 집에 와서 신애(전도연)가 자기 스스로 머리카락을 자르려고 합니다.
여기서 종찬(송강호)은 거울을 들어주죠.
전 머리 카락을 직접 잘라주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는데, 거울을 들어서 신애를 비춰주는 역할에 그칩니다. 사실 종찬이 신애에게 직접적으로 크게 관여하는 부분이 없습니다.
좋아하면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옆에서 있어주기만 할 뿐이죠.

이창동 감독 특유의 의도적으로 감정이입을 방해하는 3자 관찰자적인 연출도 한 몫을 했겠지만, 영화 자체에서 종찬의 역할이 신애에게 사랑의 매개체가 아니라고 보는 것이 더 맞을 듯합니다. 종찬의 역할은 신애에게 있어서는 수호천사 혹은 신을 현실화 시킨 정도로 보입니다.
빛을 포함한 이 세상의 모든 것에 신이 미치지 않는 곳은 없으며, 우리 주변에 언제나 있지만,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것 처럼, 신애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는 않지만, 언제나 옆에 있어주는 역할로서 종찬이 설정된 것같습니다.

신애가 자른 머리카락, 흔히 머리카락에는 인간의 영혼이 담겨있다고도 하죠.
그 머리카락은 그늘진 바닥에 떨여저서, 바람에 실려, 마당의 한 구석 햇빛(Sunshine)이 미치는 곳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꽤 오래 그곳을 비추다가 영화가 끝이 납니다.

사실 결말치고는 너무 허무한 것 아닌가? 싶지만, 사실은 감독의 의도가 제대로 담긴 라스트 컷이 아닌가 싶습니다.
종찬이 자신을 비춰준 후, 그동안 어두운 현실이었던 그늘에서 신애의 머리카락이 이동한 밝은 곳을 밝은 미래를 상징하는 느낌으로 보아도 좋고...
혹은 아까전에도 이야기했듯이 종찬을 신 혹은 수호천사의 개념으로 보고, 신애의 머리카락 마저도 신의 빛이 미치는 곳으로 이동하는... 신을 부정하고, 증오하는 신애지만, 햇빛(Sunshine)과 같은 구원의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비약적인 결론까지...

어쨌든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영화같아서 좋네요.
Creative Commons License

'[右腦]우뇌 >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Daum스타리그] 스카우트맨 김택용  (0) 2007/06/09
밀양(secret Sunshine)  (4) 2007/06/04
스파이더맨3  (2) 2007/05/04
김관장 vs 김관장 vs 김관장  (3) 2007/02/09
Posted by 우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오.. 내가 남긴 간략 포스팅에 비하면 정말 상세한 관람기인걸..
    관련 글이 보이길래 트랙백 날리우..
    글고 혹 나 결혼식에서 찍힌 사진 있으면 보내주삼..

    2007/06/04 18:12 [ ADDR : EDIT/ DEL : REPLY ]
  2. 세용

    이야~ 제가 안들른동안 엄청난 양이 업데이트 되엇네요. 당분간 또 출첵해야겟어요 ㅎㅎ

    2007/06/05 00:28 [ ADDR : EDIT/ DEL : REPLY ]
  3. 이건...후기라긴 보다...스포일러네...^^;;;

    2007/06/05 03:24 [ ADDR : EDIT/ DEL : REPLY ]

[右腦]우뇌/감상2007/05/04 15:08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찌질이 스파이더맨 피터랑 MJ는 너무 안 어울린다.
차라리 돈 많고 능력좋은 해리가 최고!

근데 스파이더맨3 이므로, 해리는 괴롭힘만 당하다가 스파이더맨을 도와주고는 죽는다.

왜 해리를 죽이는 거야!!!

P.S) 근데 왜 해리포터가 보고 싶지.
Creative Commons License

'[右腦]우뇌 >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밀양(secret Sunshine)  (4) 2007/06/04
스파이더맨3  (2) 2007/05/04
김관장 vs 김관장 vs 김관장  (3) 2007/02/09
새드무비(Sad Movie, 2005)  (0) 2006/03/03
Posted by 우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스킨이 또 바꼈네..
    저번에 왔을땐 하단 메뉴였던거 같은데^^

    2007/05/05 02:58 [ ADDR : EDIT/ DEL : REPLY ]
  2. 줄 쏘는거 훈련하자

    2007/05/14 12:52 [ ADDR : EDIT/ DEL : REPLY ]

[右腦]우뇌/감상2007/02/09 11:27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금일(2007.02.08) 개봉한 김관장vs김관장vs김관장을 보았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명절을 앞두고 코미디영화를 개봉시키는 것이 충무로의 기본 정석이죠.

조폭이 주인공이고, 코믹과 액션을 적절히 섞어서, 욕설도 포함해서, 배우들의 개인기로 마무리를 지으면, 명절에 어느정도 흥행을 해왔고, '태원엔터테인먼트' 의 경우 '가문의 영광' 시리즈로 매 명절마다 재미를 보았습니다.

이번 구정을 맞이하여 '태원엔터테인먼트'에서는 '가문의 위기'에서 활약한 신현준, '색즉시공', '구제주'로 재미를 주었던 최성국,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의 권오중, 그리고 중년코믹연기의 달인 노주현. 등 화려한 코믹 캐스팅으로 김관장vs김관장vs김관장 을 히든카드로 내밀었습니다.

일단 예고편을 보면, 작은 동네에 태껸, 검도, 쿵후도장이 모여있어서 벌어지는 신경전이 주 내용이군요. 그리고 출연진들만 봐도 어느정도 재미있을 것이다 라는 느낌입니다.
친구 류모군의 추천으로 롯데시네마 20:10분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난 후 저의 감상 전에 다른 사람들의 평가를 먼저 언급해보겠습니다.
일단 금일(07.02.08) 개봉일 전, 시사회에서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조인성씨가 있는 것으로 봐서, 연예인들을 대상으로한 특별시사회네요.
일단 박수갈채~짝짝짝
기대되네요.

네이버 영화 별점을 볼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꽤 호평중입니다.

중간 중간에 1점들과 5점 이하의 글들이 있지만...
제가 볼때는 알바같네요.(원래 재밌는 영화를 곡해하려는 다른 영화 세력의 알바들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제는 네이버 평점도 믿을게 못되는 거죠. 알바들때문에...

어쨌든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다른 명절 코미디와 달리 '조폭'이 주인공이 아니라는 점.
태껸, 검도, 쿵후 도장을 운영하는 김씨 성을 가진 김관장들의 아기자기한 세력다툼

화려한 까메오 출현!!!
초반에 정준하가 검도를 하는 사무라이로 등장에 웃음을 주고,
중반은 세쌍둥이(닮진 않았지만)로 나오는 이한위, 박철민, 김병만...
마지막은 탁재훈이 종합격투기 선수로 등장에서 강한 임팩트를 날립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야말로 앞과 뒤가 꽉찬, 기존의 명절 영화보다 완성도가 높습니다.
내러티브도 나름대로 잘 배치되어 있고, 배우들의 개성연기는 눈이 부실 정도입니다.
언제나 조폭영화에 머물렀던 한국 코미디 영화의 틀을 깬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마지막에 전 박수를 쳤습니다. 짝짝짝! 

다른 관객들이 이상한 표정으로 절 보았습니다.

하지만 전 제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한국 코믹 영화를 보게 될 줄이야....

한마디로...

.....↑
Creative Commons License

'[右腦]우뇌 >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밀양(secret Sunshine)  (4) 2007/06/04
스파이더맨3  (2) 2007/05/04
김관장 vs 김관장 vs 김관장  (3) 2007/02/09
새드무비(Sad Movie, 2005)  (0) 2006/03/03
Posted by 우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류모씨

    살려주세요..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2007/02/09 00:22 [ ADDR : EDIT/ DEL : REPLY ]
  2. 류모씨클럽회원

    오와 ㅎㅎ
    저도 보고 싶어요 ㅋㅋ
    꼭 봐야죠 ㅎㅎㅎㅎ
    후기 잘봤어요~~ㅋ

    2007/02/09 01:06 [ ADDR : EDIT/ DEL : REPLY ]
  3. 호.. 이건 부르스 윌리스가 유령이다 이후로 소름이 돋는 반전이삼.. ㅋㅋ
    예고편은 그래도 볼만 했는데.. -.-
    음.. 최강로맨스는 볼만하던데.. 글고 보니 최강로맨스 볼때 예고편으로 이 영화가 나왔었군..

    2007/02/09 02:35 [ ADDR : EDIT/ DEL : REPLY ]

[右腦]우뇌/감상2006/03/03 15:45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수정의 문자가...>.</

정우성, 임수정, 신민아, 이기우, 염정아, 손태영, 차태현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눈길을 끌었던 새드무비를 보았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싸이더스 HQ의 파워가 아닐까...)
어쨌든 러브 액추얼리처럼 여러가지의 사랑이야기 컨셉으로 흥행을 도모했던 것 같다.
(실제로 결과는 화려한 캐스팅에 비해서는 별로였던...)
제목대로 이 영화는 슬픈 영화...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별을 주제로 하고 있다.

오랜 연인 사이인 소방관 정우성과 뉴스에서 수화 통역을 담당하는 임수정

얼굴에 화상을 입은(정우성이 화재현장에서 구해주었다) 청각 장애인으로 놀이공원에서 인형 탈을 쓰고 일하는 신민아와 놀이공원에서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 이기우

맷집하나로 스파링 알바로 용돈이나 벌면서 사는 백수 차태현과 대형 할인 마트의 파트 타임 직원인 손태영

일 하느라 가정을 돌볼 틈이 없는 염정아와 그런 엄마에게 실망한 초등학생 아들

이 네 커플의 사랑...그리고 이별이야기가 전체적인 내용이다.
다양한 이야기, 하지만 하나의 영화에서 동시에 표현하기 위해서는 일관성이라던지 관련이 있어야 하는데...
이 네 커플은 크게 관련이 없다.
하지만 영화에서 통일된 주제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 사용한 장치는 바로 날씨다.
(사실 약간씩 연관이 있긴 하지만, 그저 길거리에서 스쳐지나가는 정도에 그친다.)
영화의 시작은 맑은 하늘을 보여주지만, 곧 여우비가 내린다.
그런 여우비가 내리는 동안 각 인물들이 등장한다.
비는 곧 그치고, 그들의 사랑이야기가 시작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꾸 수화만 하다 보니까.
말을 잊어 먹는거 있지?
손으로는 어떻게 표현하는지 생각이 나는데
말로는 생각이 안나...
자꾸 입에 맴돌기만 해
근데 생각나도 말 할 수 있어도 못 할 말이 있어.
아무래도 오빠한테 먼저 듣고 싶어서 그런 것 같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7난쟁이들이 왜 백설공주랑 한번도 연결이 안 됐는지 알아.
고백을 못 했거든.
7놈 다 난쟁이란 사실이 부끄러워서
사실 백설공주는 키 작은 남자를 사랑했는데...
왕자도 말에서 내리니까 존나 엄청 숏다리였데.
이건 비밀인데 말야. 사실 걔 우리 막내 였거든 어릴때 입양된 8번째거든...

못된 왕비가 왜 그렇게 비참하게 죽었는지 아나?
거울에 속았기 때문이야.
사랑하는 사람을 볼 땐 거울로 보는게 아냐. 마음으로 보는거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연속적인 무더위 속에 우연과 필연으로 점철된 네 커플의 사랑 이야기는 진행되고...
결국 마지막 장마의 시작과 함께 각각 이별로 끝을 맺는다.
영화가 무난한 길을 택했다고 할까?
다양한 사랑 이야기지만...
관객이 미리 내용을 예상할 수 있을 정도로 다분히 기본적인 멜로영화의 틀을 답습하고 있다.
게다가 처음에도 지적했듯이, 네 가지 커플 이야기가 특정한 연관관계 없이 순서대로 교차적으로 보여주면서,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하나의 이야기에 집중하는 것도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 애정이 가는 이유는...
임수정의 모습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는 점(70%)
어떻게 보면 애틋하지만, 발랄한 신민아와 이기우의 이야기...(30%)
라고 하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무리 아름답게 포장하더라도...
이별은...
슬프다.
Creative Commons License

'[右腦]우뇌 >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밀양(secret Sunshine)  (4) 2007/06/04
스파이더맨3  (2) 2007/05/04
김관장 vs 김관장 vs 김관장  (3) 2007/02/09
새드무비(Sad Movie, 2005)  (0) 2006/03/03
Posted by 우에

댓글을 달아 주세요